커피와 차 카페인 비교, 대결의 승자는?

여러분은 커피와 차 중 어느 음료를 더 선호하시나요? 커피는 없어선 안 되는 존재이지만 차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카페인 때문에 차를 더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카페인에 약한 저는 커피는 마시지만 차는 조심하는 편입니다. 이 문장이 아이러니하게 들리실 것 같습니다. 카페인에 약하면 커피를 마시면 안 되는데 차를 조심한다니 말입니다. 아침에는 무조건적으로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오후에는 특히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더 조심하고 있습니다. 차에도 카페인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아침) 커피는 마시지만 (오후) 차를 조심하는 것입니다.
커피와 차 카페인 비교, 대결의 승자는?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의 카페인은 왜 환영받고 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조심하는 걸까? 말이죠.

아무리 차가 커피보다 건강하다고 해도,
카페인이 있으면 커피랑 차이가 없지 않을까?

일부 차와 커피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커피曰: 아무도 날 이길 수 없어!

대부분의 차(예시: 녹차, 홍차, 우롱차)는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차 한 잔에는 약 20~60mg의 카페인이 있으며 이는 몸에 바로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거나 흡수가 천천히 이뤄집니다. 특히 ‘테아닌’ 성분은 카페인의 흥분 작용에 반대 작용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집중력을 올려주기도 하죠. 반면에 커피에는 테아닌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카페인 no.1 콜드브루

커피마다 카페인 함량이 다릅니다. 커피를 추출할 때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나눠 본다면, 후자의 커피에 카페인이 더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는 커피와 물의 접촉 시간이 길기 때문인데요. 뜨거운 물로 커피를 내리는 경우, 그 시간이 매우 짧지만 차가운 물로 커피를 내릴 경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차曰: 나는 괜찮아ㅜ

커피에는 디카페인이 존재하지만 카페인이 없는 차는 많습니다. 또한 체중 감량, 심장 건강, 혈당 조절 등과 같은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차들이 있죠. 커피도 물론 건강에 이득을 제공할 수 있지만 카페인에 취약한 분들일수록 불안, 불면증, 손떨림 등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차거커’(차 거르고 커피)

솔직히 차는 종류도 많고 맛과 향이 다양하지만 주변에 차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싫어하는 사람 또한 보지 못했고요. 커피는 씁쓸한 맛을 기본으로 원두에 따라 고소함, 신맛이 더해질 뿐 차만큼 맛이 다양하진 않습니다. (라떼도 있긴 하지만 베이스는 커피 샷이니 제외하겠습니다.) 카페인에 약한 사람들은 있지만, 커피를 싫어하는 사람은 보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커피는 이제 우리 일상에 필수품처럼 자리 잡았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차를 마시는 행위는 보다 특별하게 다가오지만 커피를 마시는 행위는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차는 여유를 두고 마셔야 한다는 이미지가 강하다면 커피는 바쁠 때와 피곤할 때 더욱 찾게 됩니다.

이렇게 커피와 차 카페인 비교를 해봤습니다. 카페인 함량과 선호도에 있어서 커피가 압승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차는 너무나 매력적인 음료입니다. 아직 차를 커피나 물처럼 자주 찾는 정도가 아니고, 엄청난 흥미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궁금해진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임이 분명합니다. 굳이 차를 선택할 이유가 없으시다면, 카페인에 취약하니까, 커피를 줄여야 하니까, 건강을 슬슬 신경써야 하니까 등의 이유를 붙여보세요. 커피와 제로 음료에 가려진 차의 세계에 빠져보아요.

[참고자료]

茶와 커피의 카페인은 어떻게 다른가?
콜드부르(더치커피)가 카페인이 더 많아요~!
'커피'는 '차'와는 다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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