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의 수 수 수 수퍼한 핀터레스트 마케팅을 배워보자
핀터레스트가 뭐야?
핀터레스트는 기획자, 디자이너가 작업물을 기획 및 제작하거나 콘셉트를 잡을 때 참고하는 대표 사이트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이미지 공유형 소셜 미디어로 다른 사람들이 올린 자료를 탐색하고 자신의 보드에 저장할 수 있는데요. 힙하고 감성적인 사진과 영상들이 가득해 업무를 제외하고 데일리 패션이나 새로운 헤어스타일, 감각적인 인테리어 등을 참고할 때에도 자주 찾아보는 사이트입니다.
1030 여성들이 주로 모이는 곳
영감을 주는 사진, 뷰티, 요리, 레시피 등의 콘텐츠가 많은 핀터레스트는 여성 사용자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남성 사용자의 숫자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유저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이디어와 영감을 찾아 카테고리별로 나눠 보드에 저장하는데요. 유저들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가 반영되어 본인도 인지하지 못했던 관심사를 자각하게 되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SNS에 공유하거나 모방해 자신을 소개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소비하기도 합니다.
주춤했지만 다시 떠오르는 핀터레스트
사실 핀터레스트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밀려 성장세가 둔화돼 왔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통해 자신을 대변하는 Z세대 이용자들에게 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페이팔 부사장과 구글 전자상거래담당 사장이었던 발 레디를 2022년 CEO로 임명한 후 핀터레스트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미지에 인공지능 기능을 접목했으며, 사진과 이미지 컷아웃을 사용해 콜라주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 후 사용자수 5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우린 조금 남달라
레디 CEO가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 것도 있지만 처음부터 핀터레스트는 조금 남달랐습니다. 바로 이 독특함들이 핀터레스트가 지금 각광받는데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핀터레스트만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이미지 검색 맛집
소셜미디어는 이제 검색 엔진의 역할 또한 병행하고 있습니다. 검색 포털에서 정보를 찾았던 과거와는 달리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먼저 찾아보는 것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핀터레스트는 이미지 기반 검색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고화질의 이미지와 영상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핀터레스트가 AI를 활용해 유저의 취향에 맞는 이미지들을 알고리즘으로 띄워주는 것 또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는 맞지만 아닐걸?
핀터레스트는 소셜미디어로 분류되지만 인스타그램, 틱톡, X(구 트위터)처럼 소셜미디어의 기능은 약한 편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이미지를 저장해 두고 언제 어디서든 열어볼 수 있는 클라우드처럼 활용하는 경항이 강한데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끼리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특징은 핀터레스트 창업자가 의도한 것이라고 합니다.
유저 보호 방법을 모색하다
틱톡의 미국 퇴출 위기와 청소년 SNS 사용 금지 법안 등 소셜미디어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핀터레스트는 오히려 Z세대를 보호하는 방법을 모색하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Business Insider의 ‘2022 Digital Trust Report’에서 핀터레스트가 링크드인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2019년까지 링크드인은 신뢰도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출처: Business Insider
핀터레스트 마케팅, 최고로 잘하는 에스파는 그저 넥스트 레벨
에스파의 공식 핀터레스트 계정은 만들어지자마자 17만 명의 팔로워를 모았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제외한 다른 SNS를 통해 마케팅을 선보인 아이돌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독특하고 똑똑한 신곡 프로모션을 선보여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에스파 팀 일 잘한다’라는 칭찬까지 받고 있습니다. 핀터레스트 마케팅은 선례가 없어 어려울 법 했을텐데도 트렌디하고 힙한 이미지가 올라오는 핀터레스트에 뮤비 촬영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며 무척 뜨거운 반응을 이끌다니 정말 에스파 팀 일 잘하네요.
개인적으로 놀랐던 점은 멤버들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사물이나 배경 등의 이미지도 올린다는 점입니다. 에스파의 앨범 콘셉트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포토북’ 역할과 더불어 포토북에서 조금 더 나아가 영화 감독의 작품을 아카이빙한 ‘아트북’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Z세대들이 핀터레스트를 활용하는 방법과 핀터레스트 마케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Z세대와 이를 활용해 유니크한 마케팅을 선보인 에스파! 자료를 찾으며 아직 국내에서는 핀터레스트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가 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핀터레스트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어서 멋지고 재밌는 핀터레스트 마케팅을 선보이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자료]
핀터레스트 Z세대 사로잡으며 사용자수 5억명 돌파
핀터레스트가 뭐야? 대단한 SNS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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