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마케팅의 장점 파헤치기

저의 메일함에는 업무 관련 메일보다 뉴스레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많습니다. 기획자이자 에디터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화수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아무리 넓고 얕을지라도 뇌 한켠에 넣어 두는 것이 이득이라는 것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뉴스레터 마케팅의 장점엔 무엇이 있을까요?
뉴스레터 마케팅의 장점 파헤치기

뉴스레터, 그게 뭐지?

뉴스레터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뉴스레터는 기업 등의 단체 또는 개인이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를 알리기 위해 구독자들에게 발송하는 디지털 소식지입니다. 주기는 다 다르지만 구독자는 신청을 하면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 뉴스레터는 꽤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낮은 유입과 스팸 처리, 구독 취소 등 대부분이 성가신 광고와 같은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그렇다면 뉴스레터는 . 왜다시 흥하고 있는 걸까요?

너도 나도 시작하는 뉴스레터 마케팅의 이유를 파헤쳐 보자

  •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세대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즈처럼 짧은 시간 간편하게 소비하는 콘텐츠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뉴스레터 또한 유용한 정보를 요약한 소식지이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빠른 시간에 유용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 맞춤형 콘텐츠 제공

각종 SNS도 테마와 주제가 존재하는 요즘, 뉴스레터 또한 흐름에 맞춰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다양한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전하기 때문에 구독자는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전달하는 뉴스레터를 골라 구독할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마케팅! 돈이 될까요?

질문에 대한 비티와이플러스의 답은 ‘네’입니다. 한 기업을 사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미디어 스타트업인 애클러미디어의 기업가치가 설립 7개월 만에 약 259억 원으로 치솟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축소됐던 시기였지만 회사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내며 몸값을 높였던 것입니다. 회사는 한국계 미국인인 재니스 민이 2021년에 설립한 연예 전문 매체입니다. <US위클리> 편집장을 거쳐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음악 전문지인 <빌보드>의 대표과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사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업은 어떻게 막대한 기업가치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바로 뉴스레터의 힘이 컸습니다. 애클러는 2017년부터 뉴스레터 전문 플랫폼인 서브스택에서 연재한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설립됐습니다. 창업 직후 지금까지 뉴스레터 유료 구독자 수가 이전보다 92% 이상 급증했으며, 2022년 기준 무료 구독자 수를 포함해 총 2만 2천여 명이 애클러의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레터계의 롤모델, 모닝브루

미국의 대표 뉴스레터이자 모든 뉴스레터의 롤모델 모닝브루는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는 밀레니얼 대상을 주로 비즈니스 관련 최신 뉴스를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2015년 대학생이던 알렉스 리버만과 그의 학교 동기 오스틴 리프와 함께 <마켓 코너>라는 이름의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처음 독자는 45명으로 곧 수천 명의 구독자를 얻게 되었지만 취미 생활 정도로만 운영됐습니다. 대학 졸업 후 <모건 스탠리>에 입사했던 알렉스는 2016년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구독자는 300만 명에 이르렀으며 2020년에만 약 2천만 달러의 매출을 얻었습니다.

국내 뉴스레터 추천

국내 뉴스레터하면 가장 많이 추천되는 일부는 제외했습니다.

[헤이팝]
헤이팝은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예술, 건축, 리빙, 마케팅 등 주요 트렌드 소식을 빠르게 전해주는 소식지입니다. 헤이팝을 통해 어떤 전시가 인기를 끌고 있는지, 무슨 팝업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캐릿]
MZ 세대와 세 발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캐릿입니다. ‘라떼’를 벗어나고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주마다 변하는 유행템부터, 인기 급상승 콘텐츠, MZ 또는 Z 세대들의 실질적인 고민과 그에 대한 답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트렌드를 타고 있는 밈까지 소개하니 캐릿하나면 힘겹게 트렌드를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탠바이]
스탠바이는 영상 트렌드를 알려주는 뉴스레터입니다. 업계 뉴스, 주목할 만한 영상계 트렌드와 작업 스킬, 툴 소개와 최신 사입 소식까지, 알차게 전달해 줍니다. 드라마, 영화, 광고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서울라이터]
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싶은 분들을 위해 국내외 콘텐츠를 정리해서 전달합니다. <스탠바이>와 결이 비슷하지만 <서울라이터>는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마케터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코너가 있어 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갖고 하루를 살아가는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엘르보이스]
패션지 <엘르>에서 시작한 뉴스레터입니다. 100% 여성 필자들이 관계와 커리어, 일상에 대한 조언을 건네는 소식지입니다. 작가, 북튜버, 아나운서, 기자, 싱어송라이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마케팅 시작이 어렵다면

뉴스레터 마케팅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국내 뉴스레터 제작 플랫폼을 공유드립니다.

지금까지 뉴스레터 마케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돈을 들이지 않고 인사이트를 쌓을 수 있는 뉴스레터들이 이렇게나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기업이 아닌 개인도 홍보 및 아카이빙 용도로 뉴스레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제 뉴스레터는 무시할 수 없는 플랫폼 중 하나가 된 것입니다. 자극적인 SNS가 부담스럽거나 어려운 뉴스에 거리낌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뉴스레터는 아마 최적의 인사이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뉴스레터 마케팅을 시작하기 늦지 않았습니다.


[참고 자료]
한국경제, “미국도 뉴스레터가 대세”…앤클러 창업 7개월만 가치 2000만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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