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옥외광고 마케팅에 사활을 건 이유

요즘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옥외광고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옥외광고가 무엇인지, 브랜드는 옥외광고 마케팅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박재이's avatar
Apr 30, 2024
너도나도 옥외광고 마케팅에 사활을 건 이유

옥외광고 마케팅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2023년 8월 부산 벡스코에서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열렸습니다. 세계옥외광고협회 회장 톰 고다드는 글로벌 옥외광고 시장 현항과 함께 옥외광고 혁신을 이끌고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는데요. 전 세계 광고 시장의 .약5%를 차지하는 옥외광고가 2023년 사상 최초로 한화 . 약5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디지털 옥외광고가 전체 옥외광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5.4%, 올해는 37%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에는 50% 이상의 옥외광고가 디지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디지털이 옥외광고의 혁신을 주도할 것”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 옥외광고 시장 규모 7위, APAC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퍼포먼스가 좋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오늘은 옥외광고의 종류와 효과, 상상했던 것보다 이상의 파급력을 내는 이유 그리고 사례 등을 통해 왜 옥외광고 마케팅에 집중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옥외광고 마케팅이란?

옥외광고는 ‘Out-of-Home’의 약자로 집 바깥 장소에서 접하는 미디어를 뜻합니다. 고층 건물에 달린 커다란 전광판이나 버스에 붙어있는 광고가 바로 여기에 속합니다. 옥외광고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그중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일반적인 옥외광고 유형

    • 빌딩 대형 전광판, 버스 광고, 지하철 광고, 택시 광고, 건물 외벽 전광판, 현수막 등

  • DOOH

    • Digital-Out-of-Home의 약자로 디지털 요소가 포함된 옥외광고를 말합니다.

  • FOOH

    • Fake-Out-of-Home의 약자입니다. 가상과 현실의 조화로 완성된 FOOH는 최근 정말 많은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옥외광고 마케팅 중 하나입니다.

옥외광고 마케팅의 장단점

옥외광고 마케팅의 장점 중 하나는 노출 효과 및 주목률이 좋다는 것입니다. 출퇴근을 할 때에 의도하지 않고 지하철 광고를 보거나 옥상 광고를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접하는 것처럼 고객에게 무의식적인 노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반복적 노출과 단순 메시지 전달에 유리합니다. 다만 단순하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 전달의 어려움이 존재하기도 하죠. 광고가 노출된 곳에 있는 사람에게만 제한적으로 노출되며 위치에 따라 경제적 효과 차이가 큽니다.

가짜 옥외광고인 FOOH는 조금 다릅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옥외광고이기 때문에 영상이 비교적 화려하고 주목도가 높습니다. 가상인지 실제인지 헷갈리기 때문에 재미를 자극함으로써 높은 바이럴 효과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또한 가짜 장소이기 때문에 장소 대여부터 설치 비용 및 유지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예산을 절약할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인 것이죠. 또한 실제 조형물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옥외광고 마케팅 방식입니다.

다시 뜨는 옥외광고. 그 이유는 바로

옥외광고 마케팅은 오프라인 광고이기 때문에 타깃 선정이 어렵고 전환율과 성과 추적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굳이 필요한가? 의문을 던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앤데믹 후 옥외광고 마케팅과 소셜미디어가 만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모든 산업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옥외광고 시장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밖에 사람들이 없으니 아무리 광고를 해도 보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앤데믹 선언 후 옥외광고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옥외광고의 변신은 끝이 없다

옥외광고 마케팅은 어떻게 다시 전성기를 맞이한 걸까요? 그리고 브랜드들은 옥외광고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다양한 사례들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을수록 좋다

많은 유튜버들이 소위말하는 어그로를 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바로 유입을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이죠. 옥외광고도 비슷합니다. 눈에 띄는 퍼포먼스로 흥미를 유발한 후 인증샷을 유도합니다. 인증샷은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지게 되고 이는 곧 제품이나 작품에 대한 기대감, 궁금증으로 연결됩니다.

옥외광고 마케팅의 한 예시로 2021년 강남역에 추락한 우주선이 발견되었습니다. 우주선 주위로 노란색 경고 띠가 둘려있고 방역복을 입은 연구원이 현장을 조사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며칠 동안 SNS가 뜨거웠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광고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직 모두가 조심하던 때였지만 인증샷을 찍기 위해 부러 강남역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영화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승리호>는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세계 1위로 올랐습니다.

<승리호> 이외에도 넷플릭스는 독특한 옥외광고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는데요. 아래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D 기법(DOOH)으로 임팩트를

옥외광고 마케팅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빌딩 전광판은 옥외광고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형식의 옥외광고가 나타난 것입니다. 착시현상처럼 보이는 3D 아나몰픽 기법이 쓰이는 DOOH는 편당 제작비만 약 1억 원 이상으로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하고 주목도가 높아 이젠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마케팅 중 하나입니다.

WAVE로 잘 알려진 디스트릭트는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공간 경험을 디자인하는 한국인 디자인 기업입니다. B2B 상업 광고를 만들기도 하지만, 미디어 아트를 다루기도 하는데요. 가장 유명한 작업 <WAVE>는 2020년 4월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에 설치되었으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수상을 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예산 적게 들어가는 FOOH 활용하기

가짜 옥외광고는 현실 배경에 가상의 광고물을 합성한 것으로 현실에 있을 것 같지 않은 ‘초현실’적인 것을 합성하여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력, 시간, 비용 등이 필요한 실제 옥외광고보다 적은 리소스로 높은 바이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짜 옥외광고를 아주 잘 활용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자크뮈스’입니다. 공간 마케팅과 역동적인 가짜 옥외광고 마케팅을 선보이며 매번 화제를 몰고 다닙니다. 외에도 영화 <바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에 맞먹는 거대 바비 인형을, 뷰티 브랜드 메이블린은 뉴욕 지하철에 대형 마스카라 CGI를 실감 나게 만들어 많은 이들의 눈을 의심케 만들었습니다.

자크뮈스와 메이블린의 가짜 옥외광고를 제작한 사람은 동일 인물입니다. 디지털 아티스트 이안 패드햄은 버클리 대학교에서 예술 역사를 전공했으며 옛 트위터에서 영상 프로듀서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가 디지털 아티스트로 주목받았던 첫 작품은 와인으로 유명한 보르도 지방의 기차를 레드 와인병으로 바꾼 영상이었습니다. 그는 “영상이 공개된 후 많은 관광객들이 와인병 기차를 보기 위해 보르도를 방문했다”라며, “사람들이 영상을 통해 무언가를 볼 때, 그것을 정말로 믿는다는 것을 처음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만든 메이블린의 래쉬 센세이셔널 마스카라 캠페인 영상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공개된지 단 며칠만에 4640만 뷰와 2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선풍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참고 자료]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옥외광고
우리가 매일 접하는 광고! 옥외광고에 대해 알아보자
거대 바비와 달리는 자크뮈스 핸드백…초현실적 디지털 광고 FOOH의 시대 열릴까
“54조원 규모 옥외광고, 디지털과 만나 새로운 힘 얻었다” 톰 고다드 세계옥외광고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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