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x 비비고 냉동 식품 상세페이지 제작
레이커스와 비비고가 선보이는 고수 만두
2021년 CJ제일제당은 미국 프로 농구 명문 구단인 LA레이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인기 선수 르브론 제임스 등의 선수들이 ‘비비고’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뛴단는 말입니다. 제일제당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비고 치킨 & 고수 만두를 국내에 한정판으로 선보였으며 그 시작이 바로 와디즈였습니다.
식품 상세페이지 제작 과정
제일제당은 대중성보다 자신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경험에 적극적인 MZ 세대를 타깃으로 선택했습니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미국 프로 농구팀 레이커스 유니폼을 콘셉트로 차용해 기존 비비고 만두와 차별점을 주었습니다.
치킨과 고수 만두뿐만이 아니라 특히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갈비를 만두로 재해석한 ‘코리안 BBQ 만두’와 스테디셀러 ‘비비고 왕교자’로 구성된 6가지 세트부터, 가장 많은 금액을 펀딩한 서포터 15명을 선정해 레이커스 공식 유니폼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까지 준비했으니 비비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레이커스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혹할 펀딩 구성이었습니다.
타깃 1: 새로운 만두를 찾는 만두 러버
타깃 2: 레이커스 팬 또는 NBA 농구 팬
타깃 3: 색다른 제품 및 콜라보레이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비비고와 레이커스의 만남을 와디즈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그 특별함을 직접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유명 브랜드나 대기업의 제품이 와디즈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점은 분명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와디즈 서포터들은 일반 소비자들과 살짝 다른 구매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유명 브랜드, 대기업 제품이 론칭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와디즈 서포터는 이 제품에 왜 펀딩을 해야만 하는지 체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오프닝은 비비고가 곧 만두의 레전드라는 사실을 강하게 각인시키고자 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만두 이미지와 함께 실제 외국인들의 시식 반응, 별점, 후기, 미국 판매 기록 등을 함께 노출하여 ‘진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먼저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한국에 금의환향하는 내용으로 새로운 맛에 궁금증을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죠. 만두의 실물과 재료를 위주로 상세페이지를 보자마자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먹음직스러운 이미지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레이커스 에디션인 만두 제품 패키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힙한 디자인의 패키징과 디자인 모티브도 살짝씩 노출했습니다. 또한 LA 레이커스가 무엇인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구단에 대한 소개와 함께 레이커스를 ‘도전’, ‘레전드’ 등의 키워드로 연결하여 자연스럽게 소개했습니다.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소구점은 ‘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맛을 더하고 저렴하고 간편하게 경험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맛을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구매에 참여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처음 보는 생소한 맛은 생생한 시식 후기를 활용했습니다. 맛에 대한 묘사는 브랜드가 직접 설명하는 것보다 타인의 입, 즉 시식해 본 소비자를 통해 전달되었을 때 크게 와닿기 때문입니다. 특히 식품 상세페이지 제작에 고수 맛의 경우 더욱 상세한 후기와 맛 묘사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고수는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식재료 중 하나로, 별다른 설명 없이 고수 맛을 ‘퓨전 재료’로서만 강조한다면 고수를 싫어하거나 고수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 소비자들은 빠르게 이탈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토리를 통해 고수가 얼마나 느껴지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고수를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활용 가능한 레시피를 함께 선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료 자체를 신선하고 맛깔나게 연출하며 호기심을 자극하고자 했습니다. 식품 상세페이지 제작에는 먹음직스럽고 예쁘게 플레이팅 된 제품 사진과 함께 재료 자체를 신선하게 연출해 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에 대한 브랜드의 어필이 전달된다면 음식에 대한 신뢰도 뿐 아니라 맛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게 됩니다.
패키지에 들어간 등번호는 18번입니다. 레이커스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의 등번호는 6번이죠. 보통 등번호를 기업 마케팅에 활용하면 가장 유명한 선수의 것을 사용합니다. 바로 여기서 제일제당의 현지 마케팅 전략이 돋보입니다. LA 레이커스 NBA 통산 18번째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18번’을 넣은 것입니다. 현지의 정서를 이해한 마케팅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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